몇방울의 집시의 피가 내 몸안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. -전혜린-
by 보름달
꿈을 꿨다

나는 그곳에 있었다.

꿈에서도 알싸한 매연 냄새와 사막의 모래바람과 나일강의 비릿한 냄새가 났다.

나는 내가 살 집을 구하러 다니고 있었다.

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있었다.

꿈을 꾸면서 안 사실인데 나는 아직도 꽤나 세세하게 그곳의 건물들을 기억하고 있었다.

아구자에 내가 모르던 새 건물이 올라왔는데

특이하게 초록색 페인트가 칠해져있었다

(이집트는 모래 바람때문에 페인트가 빨리 벗겨지고 페인트가 비싸 거의 모든 건물들이 회색이다)

그 건물에 들어가서 주인과 집을 계약하기 위해 흥정을 했다.

꿈에서도 가슴이 터질것 같이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.

나는 왜 아직도 그곳의 꿈을 꾸는 것일까

실제로 가서 살아보면 난 금방 실증을 느낄 것이다.

그렇지만 항상 이런 꿈을 꾸는 날이면 하루종일 기분이 싱숭생숭하다

가고 싶다...
by 보름달 | 2009/01/05 10:11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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